아, 역시 후회했다. 말하기 전에 그런 생각은 든 것이구나. 반드시, 금구인가 뭔가였던 것이다.
하지만 정말, 여기는 어디서, 나는 누구인 것일까?
몇분전, 나는 여기서 눈을 떴다.
대리석과 같은 색과 염을 가지는 석재로 할 수 있던, 넓은 방. 아마 20 다다미만한 넓이일까. 세간이나 기둥은 없고, 그저 네모진 방이다. 그 하얀색도 더불어, 휑하니 넓은데 상당한 압박감이 있다.
자, 이런 곳에서 눈을 뜬 나이지만, 이런 곳에서 잔 기억은 없다. 좀 더 말하면, 이런 장소는 기억에 없다. 좀더 좀더 말하면, 원래 나에게는, 기억 그 자체가 없다.
자신의 일도, 부모님의 이름도, 끝은 소꿉친구(여자)나, 땋아 늘인 머리의 위원장(여자), 건방진 후배(여자)나, 차분히 미인인 선배(여자), 쿨계 미인 교사(여자)의 기억조차 없는 것이다.
혹시 나는, 학생이 아니었던 것일지도 모르는구나. 남학생복 입고 있지만.
왜냐하면 그렇지 않으면 잊을 리가 없다.
반드시 오늘은, 아침부터 소꿉친구(포니테일)에게 두드려 일으켜져, 지각해 땋아서 늘어뜨린 머리의 위원장(안경 미소녀)에게 잔소리를 들어, 건방진 후배(비호욕구를 돋우는 작은 동물) 를 돌보는 것을 굽거나 반대로 차분히 미인인 선배(학생회장)에 보살펴 주어져 쿨계 미인 교사(의외로 응석꾸러기?)(와)과 안 되는 방과후를 보낼 예정이었을 것이다.
………………응, 미안.
다만, 지식은 있다.
삼각형의 면적을 이끌어낼 수 있는데, 그 정리를 생각한 인간은 모른다. 『환상 즉흥곡』이라는 제목의 음악은 왠지 모르게 아는데, 그 작곡가는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프레밍 왼손의 법칙』은 아는데, 그것을 낳은 현인의 이름을 모른다.
이런 느낌이다.
………아니, 정말이야? 정말 기억 없어?
하지만, 곤란했다.
이 방에, 출입구인것 같은 것은 눈에 띄지 않고, 원래 기억이 없기에 어디에 가면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랄까, 나는 어떻게 이 방에 들어갔을까.
『너는 여기에 들어 왔지 않아, 여기서 태어난 것이다. 바로 조금 전』
돌연 울려 퍼지는 소리.
위엄과 존재감을 공유시킨 초연으로 한 소리가, 찌릿찌릿 방에 울려 퍼진 것이다.
나의 안의 지식이 방의 천정이나 벽에 스피커가 없는가를 확인시킨다. 하지만, 조금 전도 확인한 대로, 여기는 새하얄 뿐(만큼)의 석조의 방이다. 그런 것이 있으면 가장 먼저 눈치챈다.
『아니, 역시 놀래켜 버렸군. 미안.
아무튼 어쨌건 간에, 나부터 말을 걸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니까, 늦은가 빠른가의 문제였던 것일까나』
쓴웃음 짓는 것 같은 음성으로, 그 소리의 주인은 사과했다.
「아니오, 나도 어찌할 바를 몰라하고 있었으므로 꼭 좋았던 것입니다. 당신은, 이 상황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입니까?」
『아아, 여하튼 너를 여기에 데려 온 것은, 나니까』
소리는 유쾌한 것 같게 그렇게 고했다. 나는 그것을 들으며, 방금전 소리가 말한 일에 대해 질문한다.
「저, 내가 조금 전 태어나도, 어떻게 말하는 것입니까?」
『응? 말대로의 의미야. 너는 조금 전, 이 장소에서 태어났다』
「그렇지만, 나의 지식에서는, 나의 몸은 십대의 전반부터, 중반정도 성장하고 있고, 옷이라도 입고 있습니다. 모친의 모습도 없고, 내가 갓 태어남이라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것입니다만?」
『흠. 확실히, 이미 성장하고 있는 몸도, 몸에 걸치고 있는 것도, 모친이 근처에 없는 것도, 부자연스럽게 느낄지도 모른다. 네가 이전 살고 있던, 지구의 상식에 대조하면, 말야』
『지구』라는 별은 기억하고 있다. 대개의 세계 지도나, 어렴풋하게 각국의 세계 정세도 왠지 모르게 기억하고 있다. ………어딘지 모르게. 호, 정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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